김새론, 부친 빚에 2억 손실…생전 12억 채무 시달렸다

아르바이트와 연기지도 병행
“혼자 울고 있던 모습 자주 봐”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수년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가족의 부채와 사업 실패로 경제적 부담을 홀로 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김새론은 부친 A씨의 파산 사건과 관련해 2억 5천만 원이 넘는 채권을 떠안았다.

부친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실패한 뒤 2020년 말 개인파산을 신청했고, 2023년 법원의 면책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김새론은 만 20세였다.

법원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새론은 수년간 연예계와 지인들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으며 근근이 버텼다.

김새론은 2021년 가족이 지인 명의로 연 식당에 자금을 투자했고, 연예계 인맥을 총동원해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식당은 2024년 월세 체납 등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폐업했다.

그 무렵 김새론은 카페, 술집, 꽃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연기 지도까지 맡았다.

지인 A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월세 걱정을 할 정도로 어려웠고, 지난해 초 급전이 필요해 소속사가 대신 5천만 원을 변제했다”고 말했다.

2022년 5월에는 음주운전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상점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며 손해배상 및 법적 비용 부담도 커졌다.

사망 전 김새론은 SNS 비공개 계정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버틴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거야”라는 문장이 마지막 기록으로 남았다.

그가 거주하던 건물 이웃은 “계단에서 혼자 울던 모습을 종종 봤다.

손목을 보여주며 돈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생전에 연예계 및 운동선수, 가수 지인들에게 수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소속사에도 7억 원 이상의 채무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떠안은 채무는 최소 12억 원에 달한다.

올해 3월, 유족은 김새론이 가족 빚에 시달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어머니는 “수백억을 탕진했다는 가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억측을 일축했다.

한편, 김수현과의 교제 여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측은 “성인 이후의 교제”라고 주장하며 유족과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유족 측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김수현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측은 김새론 사망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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