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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로 사흘째 일정 소화
당권 도전설에는 “선 긋는 중” 입장

사흘째 대외 일정…정치권 시선 집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으며 대선 이후 사흘 연속 공개 일정을 이어갔다.

현충일을 맞아 헌화와 분향에 나선 김 전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대표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에 참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추념식 참석 중 김 전 장관의 현충원 방문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국영령의 희생 기억해야” 메시지 발신

현충탑 참배 직후 김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오늘은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위기에 처한 나라가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호국영령께서 지켜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정치 발언은 자제했지만, 최근 이어진 발언들 속에서는 당내에 대한 문제의식과 국가 현안에 대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해석은 ‘출마 가능성 열려 있어’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부터 해단식과 비대위 회의 참석을 잇따라 소화하며

당내 민주주의와 계파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같은 공개 행보가 차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장관은 “대표에 욕심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선도 존재한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자리다툼 할 때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일 뿐”이라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해석했다.

 

 

 

“본인 의지보다 주변 분위기에 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스스로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당내 흐름과 여론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주변에서 계속 군불을 때고 있을 것”이라며

“본인은 가능성에 대해 고민 중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정훈 의원 역시 “과거 단일화 과정에서도 수차례 입장을 번복했다”며

“당대표 불출마 발언도 완전히 닫힌 결론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