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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들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낯익은 수건
“왜 말했냐”는 반응에 더 큰 상처만 남았다

답례품 수건, 발 닦는 용도였다고?

 

 

올해 초, 한 엄마 A씨는

아들 돌잔치에 온 친구에게 감사의 의미로

답례품 수건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A씨는

그 친구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식사 전 손을 씻었다.

 

손 닦을 수건을 묻자 친구는

작은 핸드타월을 꺼내주며

“샤워용과 손 닦는 수건은 따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서 친구의 ‘깔끔함’은 익히 알던 성격이라며

A씨는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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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에서 발견한 낯익은 수건

 

 

하지만 그때,

A씨는 문득 “내가 준 수건은 어디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그리곤 화장실 입구 작은 수납함을 열었고,

그 안에서 아들 이름이 박힌 돌잔치 수건을 발견했다.

 

그녀는 놀란 마음에

“설마 이걸 발 닦는 데 쓰는 거야?”라고 물었고

친구는 “맞다”며

“이런 건 발 닦는 수건으로 따로 모아 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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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박혔는데…” 서운한 마음

 

 

A씨는 해당 수건에 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며

그걸 ‘발수건’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선물이라도 아이 이름 박힌 건데…

매일 발 닦을 때마다 그걸 보는 게 마음 아프더라”는 게

A씨의 속마음이었다.

 

심지어 친구는 A씨의 반응을

“왜 그런 걸로 서운해하느냐”고 받아들였고,

이에 A씨는 “차라리 말을 안 했으면 낫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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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받는 순간, 그 사람의 것” 논란 이어져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다수는 “선물은 받는 순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선물이라고 모셔두라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발 닦는 데 쓸 수 있어도 굳이 말할 필요 있었나”,

“문제는 용도가 아니라 친구의 무신경한 태도”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재 원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 사연은 최근까지도 재조명되며

‘선물의 예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