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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특검 추천 협의 제안
국민의힘엔 포퓰리즘 우려 진화 요청

 

 

 

우상호 수석, 취임 후 첫 국회 방문…추경 협조 요청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10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편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우 수석은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차례로 면담하면서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마중물 효과도 사라진다”며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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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원엔 공감…현금 살포는 경계”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우 수석에게

“민생 지원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현금성 복지와 무분별한 부채 탕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기다리면 탕감된다”는 잘못된 신호는

성실히 살아온 국민에게 좌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포퓰리즘적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인 이승엽 헌법재판관 후보를 검토 중인 점과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에 대해

“헌정 질서를 흔들고 사법 독립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특검 후보 추천, 일정 조율하자”

 

 

민주당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따른 후보 추천 일정 조율을 요청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특검법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만큼,

법적 기한과 당내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고려해

적절한 추천 시점을 대통령실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추경은 추경대로, 특검은 특검대로,

여야 간의 교차 현안 조율이 정무수석 중심으로 진행되는 첫 시험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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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본회의 취소, 대통령 뜻 반영된 것”

 

 

우 수석은 이날 12일 국회 본회의 취소 결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반영된 조치임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현재 ‘시스템 정상화’, ‘민생 경제 회복’, ‘외교 정상화’라는

세 가지 국가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회가 생산적 논의를 위해 일시 정비 시간을 갖는 것에 여당과 공감했다고 전했다.

 

정무수석으로서의 첫 대면 일정에서

우 수석은 강한 조율력과 메시지 통일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여야 간 정무적 긴장 국면에서 우상호 수석의 중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