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향 권유 받던 옥택연, 소지섭 덕분에 2PM 활동 이어간 사연

“음악 하고 싶어요” 단호했던 옥택연
소지섭 소속사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이 한마디’

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옥택연.

그러나 그의 2PM 활동은 한때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옥택연은

“당시 이적을 고민하며 많은 회사가 ‘이젠 배우만 해라’고 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옥택연은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배우 소지섭이 설립한 피프티원케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택 뒤에는 단순한 매니지먼트 이상의 조건,

바로 ‘2PM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있었던 것이다.

옥택연은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밝혔다.

“하고 싶은 걸 놓지 않으려고 조건을 걸었다.

2PM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더니 대부분은 난색을 보였다.

배우 전향을 권한 회사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소속사 대표는 달랐다.

“음악 관련해서 너무 괜찮다. 지섭 씨도 하지 않느냐”는 말이 옥택연에게 큰 용기를 줬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소지섭은 방송에서 민망한 듯 고개를 돌렸지만,

그의 음악적 유연성이 후배 아티스트에게 중요한 결정의 배경이 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도 자신의 음악 활동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랩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팬들 앞에서 직접 노래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다 보니, 결국 내 노래를 만들게 됐다.”

무려 9장의 앨범을 낸 소지섭은

“새 앨범 때문에 방송에 나온 건 아니지만,

10개 채워보고 싶은 욕심은 솔직히 있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연기 제일 잘하는 래퍼”라는 농담을 던졌고,

소지섭은 웃으며 “아직 음치에서 못 벗어났다”고 화답했다.

옥택연은 “그 한마디, 하고 싶은 건 못 말린다는 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유연한 태도, 그리고 선배 아티스트의 행보는

그가 2PM의 멤버로서 음악을 이어가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배우로서의 입지.

두 길을 모두 걷고 있는 옥택연의 선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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