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킹, 눈물의 복귀 방송…뒤편 고가 피규어 논란에 결국 ‘이 행동’

스캠 코인 의혹 속 1년 만에 복귀
진정성 논란과 피규어 비판, 여전히 싸늘한 여론

‘스캠 코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31)이 1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복귀 방송은 사과와 눈물 속에서도 진정성 논란과 함께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오킹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거짓말로 시청자에게 상처를 줬다. 당시의 내가 너무 부끄럽고 증오스럽다”며 자필로 쓴 듯한 진심 어린 사과문을 올렸지만, 냉담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오후, 오킹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복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고, “민형사적으로 무고하다”고 해명했으나, 시청자 반응은 싸늘했다.

“무슨 낯짝으로 돌아왔나”, “은퇴해라”는 비판이 실시간 채팅창에 쏟아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오킹의 배경이었다.

방송 장면 뒤편으로 보이는 고급 피규어 장식장이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것.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희귀 피규어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에, “힘들다더니 사치는 계속된다”, “이게 진심 어린 사과 맞나” 등의 역풍이 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킹은 10일 새벽 다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날 방송에는 이전과 달리 장식장과 피규어들이 사라진 상태였다.

오킹은 “피규어를 모두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치워두었다”며,

“앞으로 처분할 예정이고, 안 되면 여러분께 나눠드리겠다. 진심이 왜곡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여전히 “논란이 되니 치우는 척만 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시선이 따라붙었다.

오킹은 지난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스캠 코인 연루’ 의혹에 휘말렸다.

처음엔 투자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위너즈 측이 “오킹은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졌다.

해당 논란은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 우승 상금 회수 사태로까지 번졌다.

최종 우승자로 알려졌으나 상금 3억 원을 받지 못했고,

당시 극심한 심리적 불안 속에서 오열하던 생방송 도중,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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