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적다”며 얼굴에 떡볶이 던진 손님… 분식집 어머니 봉변

서울 금천구 한 분식집에서 배달 손님이 직접 찾아와 난동
“떡이 7개뿐” 항의 후 어머니 얼굴에 음식 던져… 경찰 수사 착수

배달 음식 양 불만, 예고된 방문

서울 금천구의 한 분식집에 음식 배달을 받은 손님이 항의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떡이 7개뿐이었다”며 “양이 너무 적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가게 측은 환불 의사를 밝혔지만 손님은 이를 거절했다.

대신 “직접 가게로 가겠다”며 “당신도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화 말미엔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네”라는 협박성 발언도 남겼다.

당시 가게에는 사장이 아닌 노모가 혼자 근무하고 있었다.

손님은 경고한 대로 직접 가게를 찾아왔다.

노모는 “환불이나 재조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손님은 들고 온 떡볶이를 어머니 얼굴에 그대로 던졌다.

상황은 가게 내 CCTV에 일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놀란 어머니가 남성을 밀치자, 그는 되려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가게 측은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가게 사장은 “해당 배달 음식은 정상적으로 조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17~18개의 떡이 들어가는데, 문제 삼은 그릇도 기준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떡 개수만 집계해 트집을 잡는 행동은 악의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손님은 환불도 거부한 채 무작정 찾아와 어머니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정신적 충격이 크고, 위협에 크게 놀라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게 측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폭행 혐의로 접수해 조사 중이다.

떡볶이를 던진 행위가 ‘물리적 접촉’을 수반한 경우 폭행죄가 성립될 수 있다.

특히 고의성과 위협이 명확한 상황에서는 가중 처벌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권리라는 이름 아래 이뤄지는 무례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CCTV 및 주변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 경과에 따라 형사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