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또 시끌…브런슨 부자 논란 재점화, 내부 불만 폭로까지
동부 파이널 탈락 후, 뉴욕에 쏟아진 비판 브런슨 부자에게 향한 시선…코치진 불협화음 폭로 실력 인정받는 브런슨 코치, 루머는 진실일까? 감독 교체설과 함께 터진 내부 분열 가능성 닉스, FA·트레이드 시장보다 ‘화합’이 먼저
- 정지원기자
- 2025-06-10 0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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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파이널 탈락 후, 뉴욕에 쏟아진 비판
뉴욕 닉스가 2023-24 시즌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2승 4패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를 동부 3위로 마감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한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결과처럼 보이지만, 뉴욕이 가진 시장성과 기대치를 고려할 때 실망도 컸다. 특히 인디애나는 정규리그에서 한 단계 아래인 4위였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뉴욕보다 열세로 평가받던 팀이었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빠른 트랜지션과 창의적인 공격 패턴으로 뉴욕을 압도했다. 닉스는 경기 내내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서니 타운스의 기복 있는 활약은 결정적인 한계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타이틀 도전이 좌절된 뉴욕은 다시 한 번 리빌딩이 필요한가 하는 내부적인 회의에 직면하게 됐다.
브런슨 부자에게 향한 시선…코치진 불협화음 폭로
뉴욕의 조기 탈락 여파는 성적 비판을 넘어서 내부 갈등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농구 전문 매체 ‘훕스 와이어’는 “닉스 내부의 일부 선수들이 코치 릭 브런슨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릭 브런슨은 닉스의 핵심 스타 제일런 브런슨의 친부로, 오랫동안 NBA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2022년부터 닉스의 코치로 활동 중인 그는 아들이 뉴욕으로 이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 영향력이 오히려 내부 갈등의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릭 브런슨의 발언권이 지나치게 크며, 특정 선수들에게 편파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루머는 닉스가 감독 교체와 로스터 개편을 논의하는 와중에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실력 인정받는 브런슨 코치, 루머는 진실일까?
릭 브런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분명 그는 NBA 선수 출신으로 코치로서 실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뉴욕 닉스에서 코치를 맡기 전에도 여러 팀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제일런 브런슨이 뉴욕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도 있다. 실제로 그의 선수 이해도와 코트 내 전술 조율 능력은 많은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아들과 함께 같은 팀에 소속된 코치라는 점에서, 늘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닉스의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표했다는 사실이 사실이라면, 브런슨 코치의 영향력이 팀 전체 균형을 흔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물론 뉴욕은 언제나 루머가 끊이지 않는 구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논란이 실제 내부 균열인지, 아니면 단순한 언론의 자극적인 이슈몰이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향후 중요해질 전망이다.
